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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를 마시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지식의 보고/건강지식

by 배우며 성장하는 공간 2020. 10. 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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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가 안 좋다는 건 다 잘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 사실을 알면서도
무더운 여름이나 몹시 갈증이 날 때
톡 쏘는 청량감과 달콤함에 저도 모르게 손이 갈 때가 많은데요.

오늘은 탄산음료가 무엇인지,
탄산음료를 마시면 우리 몸에 왜 안 좋은지를 살펴보면서
다시 한번 제 식습관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으려고 해요~

탄산음료는 말 그대로 탄산을 이용한 음료수를 얘기하죠.
영어권에서는 탄산음료를 '소프트 드링크(Soft drink)'라고 부르지만,
결코 소프트하지는 않죠?~~
그저 알콜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 뿐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청량음료라고 하면
흔히 잘 아는 탄산이 들어가 있는 물인 탄산수,
부재료(과즙이나 곡물, 우유 등) 등이 약간 들어간 좁은 의미의 탄산음료,
그리고 부재료 조차 전혀 들어가지 않고 향만 낸 착향탄산음료 등을 말합니다.

우리가 갈증이 날때 시원한 탄산음료를 마시면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청량감과 함께 순간 갈증이 해소되지요.

어르신들은 종종 이 청량감 때문에
소화가 안 되면 까스활명수인 것처럼 탄산음료를 마시기도 하구요.

사실 소화가 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고
되려 위장에 손상만 간다고 해요.

탄산음료를 마실 때 톡 쏘는 느낌은
탄산이 체온으로 인해 급격하게 이산화탄소로 변하면서 생기는 기포 때문인데요.

사실 이 청량감 뒤에 숨어 있는 무서운 성분은 '인산염'.

인산염PH 2.8 정도의 산성을 띄고 있어 물질을 녹일 수가 있어서
흔히 녹을 제거하는데 사용한다고 해요.
인산염에 못을 넣으면 3, 4일 후에는 못이 형체도 없이 녹아버린다고 해요.

이런 인산염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요?

우선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층을 부식시켜 
충치를 유발시킵니다.

또한 칼슘과 철분, 아연 등 우리 몸의 금속원소들을 없애서
빈혈이나 골다공증 등도 일으킬 수 있게 하죠.

탄산음료를 좀 더 맛있게 하기 위해
보통 백설탕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당인 액상과당을 넣는데요,
액상과당은 사실 설탕이 아니고 설탕을 대체해 만든, 아주 단맛이 강한 감미료예요.

(콜라 한 병에는 각설탕 17개 이상의 당분이 들어 있다니 충격적이죠.)

과당이 포도당과 결합되어서 몸 속에서 느리게 소화되는 것이 설탕이라면,
액상과당과당과 포도당이 분리된 상태로 몸속에서 빠르게 흡수된다고 해요.

흡수가 빠르면 혈당도 그에 맞춰 빠르게 상승해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고, 식욕 억제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고, 혈압이 상승해서
당뇨나 고지혈증, 고혈압에 노출될 수 있어요.

또한 간에서 대부분 과당과 알콜을 분해, 해독하는데,
간에 과당이 너무 많이 들어오면 다 분해, 해독할 수 없어
과당의 상당부분을 지방형태로 축적하게 되고 
결국 술을 마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알콜성지방간에 걸릴 확률이 높은 거죠.

실제로 연구에 의하면
탄산음료를 1캔 섭취할 때 90kcal의 열랑이 간에 흡수된다고 하며,
맥주를 1캔 섭취할 때 92kcal의 열량이 간에 흡수된다고 합니다.

예전에 지인들과 술자리에 가면
탄산음료만 연거푸 몇 잔씩 마시는 사람들을 종종 보았는데,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는 것 또한 술을 즐겨 마시는 것 이상으로
좋을 게 없다는 게 씁쓸합니다.

뿐만 아니라 탄산음료에는 방부제, 아스타팜 같은 인공 첨가물이 있어
몸속에 게속 축적되면 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탄산음료를 안 마시더라도
우리가 즐겨하는 식품에
액상과당이 들어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각종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과자, 잼이나 소스류, 빵, 시럽 등
너무도 흔히 섭취할 수 있는 것들이죠.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설탕의 하루 섭취량을 약 50g 미만에서
최근에는 25g으로 줄이라 권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당분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우리가 자주 마시는 콜라 한 캔(250ml)에는 최고 32.8g의 당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콜라 한 캔만으로도 이미 하루 섭취량을 초과하는데,
매끼에, 간식, 군것질에...
이미 상당량의 당분을 초과해서 먹고 있는 셈이지요.

탄산음료는 안 마시면 제일 좋지만,
그래도 마시고 싶다면
입에 머금은 시간을 최소화하고 넘기는 게 치아건강에 낫고,
공복 음용은 위장에 무리를 주니 피하셔야 해요.

물이나 얼음을 넣어 마시면 비록 맛이 덜해도
당분이 조금이나마 중화되고,
탄산음료를 다 마신 후 같은 양의 물을 마시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해요.

탄산음료가 안 좋은 줄 알면서도 무심결에 마시고 또 마시고 했는데,
직접 포스팅하다 보니
많은 반성과 함께 경각심이 느껴집니다.

저와 가족을 위해서라도 
집에서 손수 만든 음식을 먹는 습관을 들이고,
당 섭취는 더욱 줄여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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